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어린이(0세~만12세) 교통사고 약 13만6000건을 분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중상 이상(중상·사망) 피해건수를 보면 2018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전년도보다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 이상의 피해 중 72% 이상은 차대인 사고와 차대자전거 사고로 인해 발생했다.
시기별 어린이 보행자·자전거 이용 관련 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연중 5~6월의 피해건수가 가장 많았다.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약 2.2배, 연평균 대비 약 1.4배의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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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자전거 사고에서 중상 이상 피해 발생 비율이 7세는 1.7%인 반면 12세 어린이의 경우 4.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고학년은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 자전거를 이용하기보다 어린이 혼자서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에 능숙한 만큼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 상해 심각도도 높았다.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 피해건수가 더 많았다. 차대인 사고에서 피해건수는 남자아이 62.2%, 여자아이 37.8%였다. 차대자전거 사고에서는 남자아이 피해 비율이 88.6%를 차지했다.
한편 코로나19 전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020~2021년) 동안 사고 건수가 연간 약 2만건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직전 기간인 2019년엔 어린이 피해건수가 약 2만5000건에 달했다. 2022년부터는 다시 10% 증가 연간 2만2000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