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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내달 12일 총파업을 비롯해 같은 달 5일엔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를, 15일엔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4일, 7일, 11일, 14일엔 조합원들이 퇴근 후 전국 시도별로 모여 촛불집회를 열 방침이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7월 12일 최소 주·야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작년 대우조선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조법 2·3조 개정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는 등 금속노조와 민주노조 전체에 대한 노조탄압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무차별 압수수색 △노조활동 불법화 규정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조 △노조탄압 등을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며 “7월 진행되는 총파업은 각계각층 전 민중적 공분을 모을 것이며 제2 촛불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에는 금속노조 산하 지부인 현대차(005380) 노조도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차 노조는 오전·오후 출근조가 각 2시간씩 총 4시간가량 부분파업할 예정이다.
안현호 현대차노조 위원장은 “파업은 노동자들의 마지막 투쟁 수단”이라며 “노동자들이 회사의 담벼락을 넘어 노동을 멈춰야 할 만큼 지금의 상황이 암울하다. 노동자를 짓밟고 있는 정권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