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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5년 만에 내한공연

장병호 기자I 2022.07.07 14:33:09

''한계가 없는 진취적인 연주자''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9월 한국 찾아
7~8일 티켓 오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75)가 자신이 창단한 앙상블 크레메레타 발티카과 함께 5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7일 밝혔다.

기돈 크레머 & 크레메레타 발티카 내한공연. (사진=크레디아)
이번 공연은 기돈 크레머의 75세, 그리고 크레메라타 발티카의 2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기념 투어다. 오는 9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 3일 천안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기돈 크레머는 1975년 데뷔 이후 50여 년간 ‘한계가 없는 진취적인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4세부터 바이오린을 시작했고, 16세에 라트비아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6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1969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및 몬트리올 콩쿠르 2위, 1970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금메달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영국 BBC 뮤직 매거진이 100명의 저명한 연주자들에게 조사한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부문에서 생존한 연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도 늘 새로운 레퍼토리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 평론가 노번 레브레히트는 “여전히 테크닉적으로 흠잡을 데 없고, 신랄하며,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고 평했다.

이번 공연의 1부는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실내악 곡으로 꾸민다. 아르토 패트르의 ‘프라테라스(형제들)’, 야캅스 얀체브스키스의 ‘리그넘(나무)’, 아르투르스 마스카츠의 ‘한밤중의 리가’ 등을 연주한다.

2부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모티브로 여러 현대 작곡가들이 재창조한 ‘또 하나의 겨울 나그네’를 선보인다. 클래식 음악 대표 레퍼토리인 ‘겨울 나그네’가 어떻게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되고 재탄생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의 티켓 가격은 5만~16만원. 오는 7일 오전 11시 클럽발코디 유료회원 선예매, 8일 오전 11시 일반예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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