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에티오피아항공이 16일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년차 목표는 승객수 100% 성장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지난해 6월 아프리카 항공사 최초로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직항 노선을 취항해 인천-아디스아바바 노선을 주 4차례(월, 수, 금, 일요일) 운항하고 있다.
솔로몬 데베베 에티오피아항공 한국지사장은 “에티오피아항공을 이용한 한국 승객은 1만7천명”이라면서 “아직 탑승률이 50%도 안 돼 매우 낮지만, 시장이 커져 승객이 1년 뒤 10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취항 2년차를 맞아 지난 5월 B787 드림라이너를 도입했으며 승객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를 사업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에게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인천 구간의 교통비 제공 계획도 밝혔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오는 2025년에 현재보다 5배가 늘어난 1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90개의 국제 취항지와 120대의 항공기 보유, 연간 1800만 명 승객 유치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평균 기령 7년의 항공기 63대를 보유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자회사인 에티오피안 홀리데이즈를 통해 세이셸 여행 패키지와 탄자니아 사파리 투어 등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솔로몬 데베베 지사장은 “광대한 자원과 인구, 토지를 자랑하는 아프리카는 잠재력 있는 대륙으로.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직항노선을 통해 아프리카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