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美IIHS '전방 추돌방지 시스템 테스트' 최상등급

이진철 기자I 2013.10.02 15:42:02

볼보 S60·XC60 총 74대 참가차량 중 탁월한 안전성 입증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볼보자동차는 스포츠 세단 S60과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전방 추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최상 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IIHS에서 새롭게 실시한 이번 테스트는 추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크 기능의 실효성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했다. 기존의 충돌 테스트와는 달리 차량이 전방 차량과의 추돌 위험을 얼마나 잘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하며, 나아가 오토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했다.

테스트는 전방 추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한 2013-2014년형 럭셔리 중형 세단과 SUV 총 74대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지해 있는 차량 모형을 전방에 위치시키고 20km/h와 40km/h의 두 가지 설정 속도로 테스트를 진행, 평가 등급을 ‘최상(Superior)’, ‘우수(Advanced)’, ‘보통(Basic)’으로 구분했다. 최상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두번의 테스트에서 모두 추돌을 피하거나 효과적인 감속이 이뤄져야 한다. 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두번의 테스트 중 한번, 최소 8km/h의 속도에서 추돌을 피하거나 감속에 성공하면 된다.

볼보자동차의 S60과 XC60이 최상 등급을 획득하며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총 74대의 참가 차량 중 최상 등급을 받은 차량은 볼보 S60과 XC60,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포함해 총 7대뿐이었다.

볼보자동차는 참가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 차종에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볼보자동차의 전 차종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시티 세이프티는 도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와의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차량이 스스로 멈춘다. 앞 차와의 속도차이가 15km/h 이하면 추돌 없이 멈추고, 그 이상일 경우 추돌은 발생하나 추돌 전 속도를 낮춰 피해를 최소화한다. 다만 날씨, 도로상태, 운전조건에 따라 작동이 제한적일 수 있다.

볼보자동차는 시티 세이프티 외에도 보행자와 기타 사물을 감지하는 다양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양산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은 최근 여러 기관의 연구 결과를 통해 성과를 입증받고 있다. 2012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시티 세이프티로 인해 충돌 사고가 22%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 고속도로 손실정보기관(HLDI)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이 추돌 사고 관련 보험금 지급 청구율을 20% 낮출 수 있으며, 스웨덴의 보험사 If의 데이터에서도 전방 추돌 사고의 보험금 지급 청구율을 23% 감소시키는 등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앞으로도 더욱 효율적이고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 XC60-S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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