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자는 “서 사장은 지난해 8월 인사에서 커스터머 부문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뒤 몸이 아파 하반기 사의를 표명했지만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이제야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퇴사는 아니고 교육파견으로 가는 것이며, 후속 인사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고 대행체제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업무 돌파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정치적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같은 해 5월 민간인 불법사찰 자료를 삭제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대포폰을 제공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당시 서 사장은 이 전 비서관에게 휴대폰을 제공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신원 불상의 사람의 단말기를 사용한 것은 아니므로 대포폰이 아니라 차명폰”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서 사장이 한때 출국 금지당했다는 소문까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