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개인이 매수에 나서 550선은 지켜냈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19%) 내린 553.97로 마감했다. 지수는 2.26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방향을 튼 뒤 줄곧 약보합권에 머물다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은 141억원, 기관은 16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332억원을 순매수하며 550선 지지에 안간힘을 쏟았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를 필두로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등의 업종이 약세를 주도한 반면 디지털콘텐츠와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 넘게 밀린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034230)와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동서(026960) CJ E&M(130960) GS홈쇼핑(028150) 에스엠(041510) 등이 떨어졌다. 이에 반해 다음(035720)과 SK브로드밴드(033630) 씨젠(096530) 에스에프에이(056190) 포스코ICT(022100) 등은 올랐다.
테마주 중에서는 중국에서 변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파루(043200)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중앙백신(072020) 제일바이오(052670) VGX인터(011000) 등의 백신주가 동반 상승했다.
남북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강경한 대북 기조를 이어갈 뜻을 내비치면서 빅텍(065450)과 스페코(013810) 등 방위산업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액토즈소프트(052790)가 모바일게임 ‘밀리언아서’의 대만 내 흥행과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10% 넘게 상승했으며,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12% 이상 올랐다. 반면 잘만테크(090120)는 사외이사 수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것이라는 우려에 12%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9721만주, 거래대금은 1조8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4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4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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