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강의 하드웨어 사양을 자랑하지만 국내에서는 4G(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쓸 수 없다는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 아이패드는 지난달 출시 후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뉴 아이패드는 3월 초 미국 등 10개국에서 첫 출시된 후 3일 만에 3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동급 최강의 단말기 사양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뉴 아이패드는 이전 제품보다 픽셀(pixel)이 4배 많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쿼드코어 ‘A5X 프로세서’를 탑재, 한층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고화질 사진과 1080픽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500만 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지원한다. 반면 가격은 아이패드2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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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다른 핵심 기능인 LTE 서비스가 국내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은 핸디캡으로 꼽힌다. 미국 현지에서는 LTE 지원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국내에서 뉴 아이패드로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뉴 아이패드가 LTE 서비스를 지원하는 주파수 대역은 700㎒, 2.1㎓인데,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현재 각각 800㎒, 1.8㎓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 아이패드에 대한 반응은 고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애플에 대한 충성도를 보이는 고객이 있는 반면, 뉴 아이패드와 크기가 유사하고 LTE를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탭 10.1’ 등의 제품을 택하겠다는 고객도 상당수다.
뉴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 왔다는 문 모씨(38)는 “LTE 기능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며 “최첨단 사양과 고화질 디스플레이만으로도 구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공영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부연구위원은 “뉴 아이패드가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라며 “LTE 서비스가 지원되지는 않지만 하드웨어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이패드2보다는 훨씬 많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1,2 등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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