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새 버전인 `뉴 아이패드`가 20일 한국에서 출시된다. 그러나 새 기능인 4G(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국내에서는 쓸 수 없어 반쪽짜리 출시가 됐다.
16일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한국시간) 뉴 아이패드를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7일 미국, 일본 등지에서 뉴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인 지 40여일 만이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국내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3G 통신 규격이 동기식(CDMA)으로 애플의 비동기식(WCDMA)과 맞지 않는 LG유플러스(032640)는 이번에도 출시하지 않는다.
뉴 아이패드는 9.7인치의 모니터 크기로 3G와 함께 LTE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2048X1536 크기이며, 인치당 264픽셀의 해상도로 아이패드2에 비해 4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가격은 아이패드2와 같은 499달러다.
당초 예상대로 국내 이용자들은 뉴 아이패드로 LTE 네트워크 이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국내 통신사들이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과 뉴 아이패드가 지원하는 주파수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뉴 아이패드는 미국의 경우 AT&T에는 700㎒, 2.1㎓ 두 대역에서, 버라이즌에는 700㎒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내 통신사들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800㎒, KT가 1.8㎓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파수 대역이 맞지 않는다.
애플은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뉴 아이패드의 주파수를 출시 국가의 통신사에 맞춰준 사례가 없다.
한편 KT 관계자는 "요금제 및 가격대는 아이패드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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