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급등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39포인트(1.66%) 올라 514.13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기관이 주도한 장세였다. 기관은 207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전날 `나홀로 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던 외국인 역시 39억원 사들였다. 개인만이 215억원 순매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하루였다. 셀트리온(068270)이 약세권에서 등락을 지속하다 보합으로 장을 끝냈고, CJ오쇼핑(035760)은 3.86% 급등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다음(035720), SK컴즈, CJ인터넷 등 인터넷게임주는 적게는 3% 내외, 많게는 10% 넘게 급등했다.
테마주 중에선 철도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철도주는 브라질 교통부가 오는 29일까지 고속철 사업 참여 컨소시엄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우선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란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대아티아이(045390)와 세명전기(017510), 지아이블루(032790)가 상한가까지 뛰어 올랐고, 리노스가 11.74% 상승 마감했다.
모바일 결제서비스업체 역시 큰폭으로 올랐다. 이니시스(035600)는 SK텔레콤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한가까지 올랐고, 이니시스 영향으로 모빌리언스와 다날이 각각 14.93%, 1.96% 상승했다.
전기차 관련주는 서울시가 전기차를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AD모터스(038120)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지앤디윈텍(061050)은 9.18% 올랐다. CT&T(050470)는 오전 한때 7% 가까이 오르다가 막판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종가는 1.47% 오른 1035원이었다.
반면 바이오주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알앤엘바이오(003190)에 대한 온갖 의혹이 불거진데다 차바이오앤(085660)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기 때문.
차바이오앤은 700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하면서 장 초반부터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고 엔케이바이오(019260), 이노셀(031390), 이수앱지스(086890), 산성피앤씨(016100) 등이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끝냈다.
이외에도 엑큐리스(048460)는 감자 영향으로 이틀째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연일 이상급등세를 보여온 한와이어리스(037020)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유아이에너지(050050)는 7.93%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1807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7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 228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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