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조선·해운 업황 회복에도 불안 `여전`

이태호 기자I 2010.09.27 17:34:53

한신정평 "뱃값 여전히 싸고, 운임도 하향 가능성 높아"
`등급전망 하향` 신한지주 회사채 대량거래

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27일 17시 0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 임명규 기자] 조선·해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회복을 낙관하기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다는 평가가 나왔다.

27일 한신정평가는 각각 조선업과 해운업 전망을 다룬 두 건의 스페셜리포트를 내고, 최근 업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목해야 할 위험 요인들에 대해 분석했다.

정상훈 한신정평 책임연구원은 `2010년 하반기 시점에서의 조선산업 점검` 보고서에서 "신조선가가 여전히 고점대비 약 30% 하락한 상태로 향후 조선업체의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2012년 이후부터 영업수익성 저하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황용주 책임연구원은 `수급관점에서 바라본 해운업의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컨테이너선 운임은 하향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고…벌크선 부문의 공급 과잉 수준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수급 악화를 우려했다.

이날 단일 종목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벌크선업체 STX팬오션(028670)의 제6회 회사채(A)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민평 대비 3bp 높은 5.55% 수익률에 100억 단위로 거래됐다. 2012년 7월 만기인 채권의 액면수익률은 7.05%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9%로 직전 거래일보다 5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30%와 10.25%로 3bp와 2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1bp로 6일 만에 확대됐다.

◇ `등급전망 하향` 신한지주 회사채 대량거래

▲ 27일 오후 4시20분 공모회사채 거래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발행 채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발행사는 신한금융지주(055550)(AAA)였다.

신한지주40-2, 57-1, 52-2가 각각 200억~300억원 거래됐으며, 매매수익률은 민평보다 2~3bp 낮았다.

지난 24일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경영진간의 소송 등을 이유로 신한은행 등급(A)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떨어뜨린 바 있다. 신한지주는 신한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12bp 줄어들었다. `운수업` 스프레드 축소폭은 가장 적은 1bp였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200억(2430억 순상환), 기타금융채는 300억(300억 순상환), ABS는 430억원(50억원 순상환) 발행됐다. 은행채는 3003억원 상환됐다.

◇ 동부건설 200억 회사채 `BBB`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005960)이 내달 5일 발행하는 제217회 무보증회사채(1년만기 200억원)에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금리는 8.5%로 결정됐다.

이랜드리테일은 12개 아웃렛 대형마트에서 발생할 6개 신용카드사의 장래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000억원 한도의 ABCP를 발행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신용이 공여된 이 ABCP의 등급은 `A1`으로 평가됐다.

두산건설(011160)은 대구 범어동 아파트·상가사업 관련 만기가 돌아온 ABS, ABCP 총 800억원(각 400억원)을 시행사 대신 갚아주고, 보유하게 되는 대출채권과 구상권을 기초자산으로 600억원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ABCP 만기는 2011년 3월25일. 한기평은 두산건설의 신용도를 반영해 `A2-`로 등급을 매겼다.

이날 등급이 상향되거나 하향된 기업은 없었다.

한편, 한신정평은 `최근 가계부채 현황과 문제점-금융업권별 리스크 분석 중심` 스페셜리포트에서 "금리인상 등으로 이자비용이 10% 늘어날 경우 부실화하는 가계부채는 3조원을 웃돌 것"이라며 "특히 저축은행과 여신금융 등 가계 순상환여력이 낮은 금융권에 부실화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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