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현대백화점이 밝은 접객(接客) 분위기 연출을 위한 '웃음경영'에 나서 주목된다.
고객서비스가 향상돼야 매출도 늘어나는 업(業) 특성상 직원들의 '웃는 얼굴'이 고객만족의 첫 걸음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10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무역센터점은 최근 백화점 직원, 브랜드 매니저, 판매사원들의 웃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사무실에 임시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여기서 촬영한 사진은 종류별로 사무실, 매장에서 웃음을 전파하는 바이러스로 사용되고 있다. 개인사진은 책상 정면에 작은 액자로 부착해놨으며, 사무실 및 매장(브랜드) 단위로 찍은 단체사진은 사무실 또는 매장 입구 진열대위에 각각 비치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웃음이 가득한 사진을 찍어 자신과 고객에게 동시에 보여주자'는 점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계자는 "웃으며 함께 찍은 사진이 팀웍을 다지는데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사진속 웃는 모습처럼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직원들이 서로 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스마일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손님을 맞거나 찡그린 얼굴을 짓는 직원에겐 간식권을 선물하는 등의 노력도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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