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외환은행(004940)이 신BIS협약(바젤Ⅱ) 적용을 대비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빠르면 이달중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리 수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발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이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올해 바젤Ⅱ가 적용되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재무구조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기자본을 부채 등의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바젤Ⅱ는 여신별로 위험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것이 실시되면 분모(위험가중자산)가 늘어나 BIS 비율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후순위채는 채권이지만 일반채권보다 상환 순서가 뒤여서 BIS 자기자본비율 산출시 `자본(보완자본·TierⅡ)`으로 계산된다. 즉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면 분자(자기자본)이 커져 결국 BIS 비율이 올라가게 된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외환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은 11.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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