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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당금 5조..절반은 미국투자자 몫

김세형 기자I 2007.05.15 16:47:03

전년비 35%↑..국민은행 1.2조로 가장 많아
미국인에 2.3조 지급돼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외국인이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아간 배당금이 올들어 급증했다.또 절반 가까이를 미국투자자가 받아갔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외국인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5조8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3083억원이 늘어났다. 34.7% 급증한 것.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22개사가 5조220억원을 외국인에게 배당했고 코스닥 상장법인도 357개사 595억원을 외국인에 나눠줬다. 상장사의 외국인 배당금액은 전년보다 35.3% 증가했지만 코스닥 법인의 경우 4.7% 줄었다.

종목별로 국민은행이 1조175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했고 한국외환은행 4961억원, 삼성전자 4557억원, 포스코 3233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에스에프에이 62억원, CJ홈쇼핑 49억원, GS홈쇼핑 4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받아갔다. 미국인들은 2조3711억원을 기록했고 영국 5344억원, 벨기에 4185억원, 룩셈부르크 296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적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케이맨군도도 2186억원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12월 결산법인별 외국인 실질주주수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362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국민은행 1878명, 현대자동차 1784명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18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투어와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63명과 147명으로 뒤를 이었다. 에스에프에이도 125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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