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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과 약속 지킨 '고교생' 김준우…자유형 800m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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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4 19: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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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43초86으로 일본 다부치와 공동 2위
여자 계영 800m는 동메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교생 김준우(광성고)가 부상으로 물러난 선배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의 빈자리를 채웠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800m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중장거리 수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07년생 김준우는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3초86을 기록했다. 일본의 다부치 가이토와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딴 중국 장잔숴(7분42초49)와는 1초37 차이였다.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결승. 한국 김준우가 7분43초86의 기록으로 공동 은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결승. 한국 김준우가 7분43초86의 기록으로 공동 은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결승. 7분43초86의 기록으로 공동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준우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결승. 7분43초86의 기록으로 공동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준우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한국 선수로는 김준우만 출발대에 섰다. 지난 항저우 대회 우승자인 김우민이 어깨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2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준우는 경기 내내 상위권을 지키며 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우민이 항저우에서 세운 종전 대회 기록(7분46초03)보다도 2초17 빨랐다.

김준우의 역영 뒤에는 김우민의 격려가 있었다. 김준우는 경기 후 “형도 마음이 많이 안 좋았을 텐데 ‘내 몫까지 네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오라’고 격려해 줬다”며 “형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물속에서는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친형제처럼 지내는 사이다. 김준우는 “내가 우민이 형을 대신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며 “형이 어깨 재활을 잘 마치고 경기장에서 다시 함께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준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5위에 올랐고, 남자 계영 800m에서는 동메달을 합작했다. 마지막 경기인 자유형 800m에서 은메달을 보태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지금은 800m와 1500m를 주로 뛰고 있지만, 나중에는 400m와 200m까지 거리를 내려 모든 종목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잔숴는 종전 대회 기록을 3초54 줄이며 우승했다. 자유형 200m와 15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에 이어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현주(경북도청), 허연경(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한다경, 이송은(이상 전북원스포츠단)이 차례로 나서 8분01초87에 경기를 마쳤다. 중국(7분49초37)과 일본(7분59초53)에 이어 3위였다. 4위 홍콩(8분12초47)은 10초60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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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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