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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익 4483억원… 캐즘 지나갔나

LG에너지솔루션 최근 5개분기 실적.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28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 6조1619억원 대비 1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953억원 대비 129.5% 증가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 1, 2분기 최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실적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3분기 매출은 북미 합작공장 판매에 더해 주요 유럽 고객사 출하량 확대, 인도네시아 합작공장(JV) 실적 연결 반영,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매출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익의 경우 전기차(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 메탈가 하향 안정화로 단위당 원가 부담이 감소한 것”이라며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크레딧(IRA Tax Credit)’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크레딧 금액은 4660억 원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3분기는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새로운 폼팩터 및 조성(Chemistry) 제품들을 기반으로 약 160GWh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들을 체결하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변화했다.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와 신규 원통형 폼팩터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원통형 제품군 내 스타트업 중심의 EV 고객 포트폴리오를 전통 완성차 업체로 확대했다.

또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북미 지역 차세대 EV 시장 수요에 직접 대응이 가능한 선도업체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 시장 주요 트렌드로 ▲EV 시장 세분화에 따른 다양한 제품 수요 증가 ▲EV 핵심 부품에 대한 비용 절감 필요성 확대 ▲EV 안전성, 중요성 부각 등을 꼽았다.

시장 변화에 맞추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청에 최적화된 제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조성을 통해 표준형(Standard) 수요에 대응하고, 중저가형(Affordable) 시장에서는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한 LFP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 가격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46시리즈 등 신규 폼팩터 양산도 안정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ESS 시장의 경우 ▲전력망 중심의 ESS 수요 고성장 ▲가격 경쟁력 및 통합 솔루션(SI) 요구 증대 ▲보조금·관세 등 정책에 따른 현지 공급망 구축 필요성 확대 등을 주요 흐름으로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내 전력망용 대규모 물량을 요구하는 고객들과 적극적인 공급 논의를 진행하는 등 안정적 매출 창출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어느 때 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치밀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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