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1450일만
지난해 12월 기준 92% 회복
일본 미주 수요가 회복 견인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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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 영종 인천국제공항 하루 입출국자(여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20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인천공항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하거나 해외로 출국한 인원은 20만2554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여객이 하루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1월 27일(20만948명) 이후 1450일만이다. 공사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공항 입출국자가 일평균 19만4986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해 이번 달을 기점으로 여객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0월까지 2019년 대비 77% 수준이던 인천공항 여객 회복률은 12월 기준 92%까지 올라선 상태다. 연말 여행 수요 급증으로 일본 여객이 184.9%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미주 지역도 평균(92%)를 웃도는 98.4%의 높은 회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한령 해제 효과가 아직 본격화화지 않은 중국(55.3%)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우회운항으로 이전보다 비행시간이 늘어난 유럽(71.1%)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공사 측은 “일일 여객 20만명 돌파는 당초 예상했던 다음 달 설연휴(2월 9~12일)보다 한 달 가량 빠른 것”이라며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를 일본, 동남아 등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는 지역으로 전환 투입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