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TV조선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우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 김 여사 관련 발언에 대해 여당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질문에 “김 여사가 사고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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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저희 입장에선 특별감찰관 없이 김건희 여사가 계속 사고 치는 게 더 재미있다”며 “그러나 국가의 위상에 있어서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들자는 일종의 충고인데, 거기에 다른 조건을 붙이는 것은 주호영 위원장답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김 여사를 두고 “국민의힘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서도 걱정하는 건 사실이지 않나. 그것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어폐가 있다”고 여당 측이 과도한 지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재밌다’는 표현이 ‘흥미롭다’와 같은 뜻이 아니라며 “야당 입장에선 김 여사가 계속 실수를 많이 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나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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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일명 김 여사의 ‘사고’에 대해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마드리드 일정에 민간인을 동행시킨 것 ▲대통령실에 김 여사와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채용된 것 ▲한남동 대통령 공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한 업체가 김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 코바나컨텐츠에 후원한 것이라며 3가지 의혹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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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 위원장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하자는 내용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보고를 받은 게 아니니까 큰 이슈가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 지도부가 특검을 할지 말지 논의한 바는 없다. 국정조사를 요구한 정도로 당 입장을 정리한 정도다. 민주당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