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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복세에 러시아 `찬물`…KDI "경제 불확실성 크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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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I 2022.03.07 12:00:00

코로나에도 완만한 경기 회복세 유지
러시아 등 대외여건으로 변동성 커져
국제유가 수급 불안에 급증…증시도 출렁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대두하며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 기인한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DI는 7일 ‘2022년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2월에 “대외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 보인다“고 평가한 것과 비교해 대외 위험에 따른 변동성이 더 커졌다고 봤다.

KDI는 “서비스업이 다소 둔화했으나 제조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건설업도 부진이 완화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됐다”며 “코로나19 확산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가 부품 수급 차질 등에 따라 부진했지만 반도체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제조업의 개선을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주요 대면업종의 생산이 일부 반등하고 고용도 회복세를 지속했다.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일부 신흥국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로 인해 다수의 지역에서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국의 장기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2월 말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하면서 급락했다.

(자료=KDI)


국내 금융시장도 이에 동조해 2월 종합주가지수는 전월 말(2663.3) 대비 1.3% 상승한 2699.2를 기록했으나 전월에 이어 변동성이 확대했다. 일명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해 12월 16.5에서 올해 1월 24.0, 2월 24.4까지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달(1205.5원)과 유사한 1202.3원을 기록했다.

KDI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국제유가는 수급 불안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하며 전월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용 기초금속과 곡물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작황 부진 우려에 따라 껑충 뛰었다. 주요 기관들은 공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며 국제유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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