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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토론은 네거티브 공방이 주를 이룬 가운데 각 후보별로 열띤 설전이 이어졌다. 특정이슈를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각 후보들의 이색발언도 이어졌다. 후보별 논쟁 과정에서 불거진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다음은 대선후보 5명의 주요 발언
△심상정 정의당 후보(홍준표 후보 사퇴 촉구하며)
“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국민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홍준표 후보 사퇴 촉구하며)
“이건 네거티브가 아니다. 한국당 홍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 이미 형사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그리고 돼지흥분제로 강간미수의 공범이다. 홍 후보자가 즉각 사퇴해야 맞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돼지발정제 논란 사과하며)
“이 사건은 45년 전 고대 앞 하숙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친구가 성범죄를 기도하려는 데 막지 못해 책임감을 느끼고, 제가 12년 전 자서전에서 고해성사했다. 다시 말하지만 45년 전 그 사건은 정말 국민에게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사죄 말씀드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홍준표 후보 사퇴 촉구하며)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우선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원천적으로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자서전에서의 성폭력 모의도 용서 못 한다.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유승민 후보의 북한인권결의안 말바꾸기 비판에)
“저는 우리 유승민 후보님 아주 합리적인 개혁적 보수 느껴왔는데 이 대선 길목에 또다시 구태의연한 색깔론 실망스럽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유승민 후보의 계속된 북한인권결의안 공세를 보며)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과 대화 안 할 건가 담쌓을 건가. 말끝마다 이걸 북에 대한 태도로 몰고 가는 색깔로 극복하는 것이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우선 기준이라 생각한다. 이건 전형적 안보장사지 무엇인가. 북한이 없었으면 보수가 어떻게 성공했겠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민주당의 네거티브 증거라며 문건을 보이면서)
“문 후보에게 묻겠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문재인 민주당 후보(남북관계 역대 정부 다 책임이 있다는 안철수 후보 발언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것인가. 김대중 정부의 책임이 있나. 분명히 말해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박지원 대표의 초대 평양대사 발언을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유 후보 실망이다. 어떻게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분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농담 삼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안철수 후보의 북한 주적 발언에 대해)
“새 정치의 결론이 색깔론인가. 답답하다. 정말 색깔론으로 평생 피해를 본 김대중 대통령이 보면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공방을 지켜보며)
“이게 무슨 초등학생 토론도 아니고 지도자는 상황을 이끌어가는 게 지도자이지 상황에 따라가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 안철수, 문재인 두 분 토론하는 것을 보니 이것이 초등학생 감정싸움인지 대통령 후보 토론인지 참 알 길이 없다. 참 안타깝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권력기관 개혁방향을 설명하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즉각 3가지 조치를 하겠다. 첫째, 매주 대통령이 직접 생중계 브리핑하겠다. 기자들의 질문에 성역은 없다. 둘째, 200억 넘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폐지하겠다. 아울러 각 권력기관 특별활동비 전면 재검토 하겠다. 백악관은 공식 연회를 제외하고 대통령 가족 식비는 물론 치약 같은 생필품도 다 사비로 지불한다. 저도 그렇게 하겠다. 셋째, 청와대와 정부기관의 정보공개 투명하게 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민주당이 MB아바타로 소문내고 있다며)
“문 후보에게 질문한다. 제가 MB의 아바타인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안철수 후보가 SNS 네거티브 공세를 비판하자)
“SNS상에 그런 악의적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공격을 받는다. 그것을 제가 안 후보에게 묻거나 불평한 것 들어본 적 있는가. 왜 자꾸 저를 걸고 들어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