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은 2일 여성유방암 조기검진을 위한 ‘맘모’ 디텍터 제품(RoseM1824)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텍터는 병·의원에서 엑스레이로 촬영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바꿔주는 기능을 하는 의료장치다. 종전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영상을 촬영한 후 현상하는 등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로 볼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이라는 강점이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이번 제품이 지난해 말 유럽통합인증(CE)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FDA 승인까지 얻으면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RoseM1824 제품에 이어 RoseM2430에 대한 FDA 인증도 조만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자적인 영상처리기술을 적용해 복잡하고 다양한 검증을 통해 통상 9개월 이상 소요되는 인증을 6개월 만에 획득할 수 있었다”며 “FDA 인증이 미국뿐 아니라 중남미에서도 통용되는 만큼 미주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업계 최초로 디지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카세트 형으로 제작된 맘모 디텍터는 기존 아날로그 엑스레이 장비를 디지털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때문에 병·의원이 관련 기기를 도입할 경우 엑스레이를 포함한 디지털 장비 구입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디알텍만의 특허기술인 ‘TRUVIEW ART’를 적용해 고화질 영상처리가 가능하다. 환자 촬영 및 대기 시간을 줄여 수익성도 높일 수도 있다. 맘모 디텍터는 2015년 말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디알텍은 그동안 직접방식 디텍터를 미국 등지에 동물용으로 공급해왔다. 2015년에는 미국 동물용 디텍터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직접방식 외에 간접방식, 여성유방용 디텍터 등으로 인체용 분야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디알텍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 소비자에 대한 근접지원과 영업, 서비스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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