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최경수 "주식거래시간 연장 공감대 형성…작년보다 IPO 늘어날 것"

안혜신 기자I 2016.01.21 11:44:21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데일리 안혜신 조진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 내 주식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을 적극 추진한다. 금융 당국과도 거래시간 연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16년 주요사업계획’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년에 정부 당국, 회원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기본적으로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도움된다고 하면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입장은 같이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주식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은 언제부터 시행 계획인 것이고 금융당국이랑 어디까지 얘기했나. 2년 전에도 한시간 연장하려다 추진 못한 적이 있다.

-최경수: 금융 당국, 회원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작년에 많이 나눴다. 기본적으로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입장은 같이했다. 여론을 그동안 수렴했기 때문에 노동시장 연장 문제 등이 해결된다면 시행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 중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작년하고 다르게 IPO 구체적인 숫자 목표가 없는데?

-최경수: 작년 IPO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니 숫자에 대해 많다 적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와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지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올해 상장여건은 상당히 좋다. 특히 유가시장에 대기하고 있는 대형 기업 많이 있고 코스닥 시장도 여건이 상당히 좋다.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시장과 코스닥 모두에서 외국기업도 주간사 계약 체결한 것이 현재 26개 정도다. 외국 기업은 2000년 초반 7개 상장한적 있는데 올해 그보다 더 많은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장은 기업 자금조달측면 중요하기때문에 계속 거래소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역점은 모험자본시장, 특히 코넥스 기업에 역점 둬서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크라우드펀딩 공공플랫폼인 기업투자정보마당이 어제 오픈했고 크라우드넷도 오픈했다. 호가게시판이 금투협에 만들어지는데 크라우드펀딩 관련 사업을 같이 추진하는 것인지.

-김재준 코스닥시장본부장: 작년 12월에 창업지원센터 만들었고, 핵심업무중 하나가 스타트업 기업 위한 포털서비스 제공이다. 그런 기업이 상장하기 전에 거래될 수 있는 시장에서 M&A중개망을 제공하는 것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전체적인 창업지원센터의 카테고리에서 하는 것이고, 플랫폼에서 중복되는 부분은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중복을 피해서 거래소가진 것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사적시장 부분은 플랫폼에서 자금조달 한 기업들이 결국은 사적시장에서 거래도 되고 그 다음에 코넥스나 그 이후의 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거래소에서는 사적 시장을 따로 개설해 이전상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 대상 시장을 K-OTC BB, 거래소 사적시장 중 선택할 수 있다. 거래소는 향후 기업 발전 속도에 따라 코넥스나 상위시장으로 이전할 수 있는 상장을 컨설팅하는 것이 창업지원의 목표다. 차별화 가능할 것이다.

-최경수: 크라우드펀딩 같은 경우도 예탁원에서 구축하고 있는데 새롭게 구축하는 것은 아니고 종합정보망을 만들어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창업부터 나중에 코넥스 코스닥 상장까지 상장 사다리체계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예탁원의 크라우드 펀딩 정보망 같이 활용하도록 하고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경쟁적으로 하겠다는 것 아니고 스타트업 기업 창업 지원 자금조달 측면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종통화 결제체제 도입에 대한 설명도 부탁한다.

-최경수: 먼저 파생부터 하겠다. 파생시장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결제 원한다면 파생시장부터 달러 결제하도록 추진하고 다음으로 채권시장으로 확대하겠다. 이후에 위안화 결제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IT망 개선과 제도가 같이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제도를 개선하면 금융위와 증선위 등도 거쳐야한다. 가능한 상반기 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

-강기원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달러 수요가 가장 많아서 달러부터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엔, 유로 순으로 확대해갈것이다. 금융당국과 기본적인 논의는 됐다. 이부분은 환에 걸려서 마음대로는 못하고 작년부터 논의 많이했다. 가능하다면 올해중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외국 거래소와 교류 관련 어디와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나

-최경수: 현재 외국 기업과 협의 추진중인게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상대 거래소와 비밀을 유지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공개가 어렵다.

△대체거래소(ATS)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최경수: ATS는 시장에 하나의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투자자들에게 여러가지 편익 증대하기 위해서 도입한 제도다. 그동안 국회나 업계쪽에서 계속 요구했던 사안이고, ATS 출현에 대비해 경쟁체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도움 될 수있도록 거래소도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 ATS 도입 앞두고 시장 리뷰해서 투자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를 살펴보고 업계와 마찬가지로 투자자 위주의 정책을 펴나가겠다. 거래소도 투자자 편의 위해서 다각적인 제도 개선을 하겠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