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테러 방지를 위해 IT 기업에 도움을 청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기술 기업과 사법당국이 공조해 테러리스트들이 IT 기술을 이용해 법망에서 피하기 힘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리스트들이 소셜미디어나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겠다는 것이다.
이슬람국가(IS)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지난달 14일 파리 테러를 계획할 때 암호화된 통신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술이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다.
백악관 역시 그동안 암호화된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법당국의 감시를 피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숨겨진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해왔다. 아울러 극단주의자들이 자유로운 의사표현에서부터 테러공격을 계획하는데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에 따라 IT 기업과 이미 이같은 논의를 시작했다. 다만, 어떤 기업과 논의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