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이날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투자 관련 지표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메르스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민간소비가 7월부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다만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광공업 생산 및 출하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6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전월 0.8%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민간소비 또한 7월부터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상당 수준 회복되고 카드승인액도 일부 업종에서 증가로 전환되는 등 메르스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7월 중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9)과 유사한 100을 기록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광공업생산도 조업일수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 광공업생산이 전년보다 1.2%의 증가로 전환했지만,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증가한 75.2%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작년 평균(76.1%)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