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법인세 낮추는 게 세계적 추세.. 목소리 낼 것"

이진철 기자I 2015.02.10 13:41:18

전경련 정기총회서 법인세 인상 반대입장 언급
"경영악화.. 법인세 인상 우려 목소리 전달할 것"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데일리 이진철 오희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법인세 인상론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인세와 관련한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겠지만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대한민국만 올린다면 (기업들의)경영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에서 증세 움직임과 관련한 목소리를 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목소리를)낼 것”이라며 “각국 사례를 토대로 우려의 목소리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경련의 과거에 비해 위상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잘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회원사들을 위해 열심히 뛰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와 발맞춰 노력하는 것을 임기동안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선임으로 전경련 회장의 세번째 연임한 것에 대해선 “주변의 권유가 컸다”고 말했다. 또한 회장단 충원을 위한 부회장 신규 선임에 대해선 “원래 3연임할 생각이 없어서 부회장 신규 선임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면서 “이제부터 부회장단 인사들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허 회장을 2년 임기의 제35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허 회장은 세번째 연임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전경련은 또 부회장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신규 선임했다. 그룹 해체로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2명의 공석이 생겼지만 부회장 1명을 충원한데 그쳤다. 이로써 전경련 회장단은 기존 21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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