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전자(066570)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13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분기 기준 1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G2와 넥서스5 등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선전이 전체 판매량 확대에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4760만대를 기록해 전년(2620만대)대비 82%나 늘어났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직전년도(5,660만대) 대비 25% 늘어난 7100만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실적도 개선 움직임을 보였다.
MC사업본부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5915억 원, 영업손실 4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18%, 전년동기대비 28%가 늘었다.
지난해 3분기 79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434억 원으로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관한 전 세계 마케팅 투자를 늘렸던 것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배경”이라며 “하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투자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매출 12조9697억 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29%, 20%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G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보급형 LTE 및 보급형 3G 스마트폰에 대한 판매를 늘려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노리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내달 프리미엄 제품군 ‘G 시리즈’의 올해 첫 신제품인 ‘G프로2’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제품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005930),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