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외인은 3년선물시장에서 지난해 9월17일 이후 4개월만에, 10년선물시장에선 6월이후 7개월만에 일중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17일은 미 연준 FOMC가 테이퍼링을 단행할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때였다.
글로벌 주가 하락과 달러-원이 지난해 9월이후 처음으로 1080원대로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PMI 부진과 미국 지표 혼조, 주가실적 실망 등이 글로벌 경기 우려감으로 확산된 분위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밤사이 미국채 금리하락폭이 아시아장보다 컸다고 전했다. 미중 지표부진등이 경기부진과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키웠다는 진단이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수는 중국 지표부진이 우리나라 경기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FOMC와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장이 출렁일 개연성이 커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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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13-7은 3.7bp 내려 2.865%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은 13-5 5bp 하락해 3.210%를 보였다. 국고10년 3-6 역시 7bp 떨어져 3.58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3-8은 5.3bp 내린 3.830%를 기록했다. 국고30년 12-5 역시 4.5bp 떨어져 3.935%글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1.3bp 하락해 1.790%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3056억원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은행도 269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432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증권이 6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5틱 상승한 105.78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구랍 27일 기록한 105.84였다. 장중고점은 105.81로 8일 105.89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저점은 105.71이었다. 역시 변동폭은 10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9만583계약으로 2623계약 늘었다. 이는 13일 19만860계약 이후 최대치다. 거래량도 11만2862계약으로 3만8515계약이 증가했다. 역시 9일 17만7650계약이후 10만계약대를 회복한 것이다. 회전율은 0.59회로 9일 0.92회 이후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8448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또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직전인 9월17일 2만1117계약 순매수 이후 최고치다.
반면 은행이 8606계약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13일부터 27일까지 8거래일연속 순매도이후 최장기록이다. 금융투자도 7641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했다. 연기금등 또한 1034계약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했다. 투신 역시 889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6거래일연속 매도했다. 이 또한 구랍 12일부터 19일까지 6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기록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67틱 올라 111.74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연중 최고치다. 직전 고점은 구랍 27일 보인 111.89였다. 장중고점은 111.78로 13일 111.88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11.38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40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682계약 늘어 4만6337계약을 보였다. 거래량도 2973계약 증가해 3만3658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73회로 8일 0.75회 이후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886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6월18일 4719계약 순매수이후 일일순매수로는 최대 규모다. 은행도 2817계약 순매수세로 이틀째 매수했다. 이 역시 지난해 10월23일 2817계약 순매수이후 일중 최대 순매수다.
반면 금융투자가 5248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규모다. 직전 최대 순매도는 지난해 3월26일 기록한 4854계약이었다. 투신이 176계약을, 연기금등이 159계약을, 보험이 12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 중국 PMI가 나오고부터 분위기가 반전했다. 어젯밤 미국 지표도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 주식실적도 너무 않좋았다. 글로벌 경기우려가 다시 이슈화된 모습이다. 글로벌 주식과 코스피가 하락했고 달러-원도 올랐다. 이같은 양상이 채권시장엔 롱재료로 작용했다. 외국인 선물 대량매수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FOMC와 설연휴가 있다. 미국장도 FOMC를 앞두고 출렁일 듯 싶다.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밤 미국채 강세폭이 아시아장보다 컸다. 중국 PMI등 지표부진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속내는 후폭풍을 우려한 탓으로 보인다. 시장 움직임이 과격했다. 기존 포지션을 꺾고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진행됐다. IRS시장에서도 오퍼가 많아 오랜만에 미국채 시장에 국채선물과 스왑시장 모두 반응했다”며 “아침엔 단기물이 약해 3~4bp 하락으로 시작했다. 결국 장기물로 밀고 내려오는 모습이었고 국내기관들도 5년과 10년물 중심으로 반응했다. 외국인 선물 대량매수는 일단 미국채가 많이 움직인 이유가 크다. 또 중국 경기둔화가 우리나라에 영향이 클 것이라는 매크로 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포지션을 줄여왔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는 역시 FOMC에서 중국 지표부진 등을 이유로 테이퍼링을 미룰것인가가 가장 큰 이슈가 되겠다. 미룬다면 추가 랠리를 하겠지만 진행한다면 금리가 반등하겠다”며 “다만 중국보다는 미국지표를 보고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지표가 혼조세이나 일단 테이퍼링을 하자는 의견이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