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005300)음료는 7일 새롭게 리뉴얼한 ‘세븐업(7UP)’을 출시했다.
1996년부터 잠시 롯데칠성에서 판매되다 2001년 다시 해태음료로 판권이 넘어갔다. 하지만 해태음료가 LG생활건강에 인수된 후 ‘세븐업’ 판매를 포기하면서 세븐업의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사실 과거 해태음료만큼 롯데칠성이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해태음료는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에 대응할만한 제품이 필요했다. 롯데칠성은 해태음료의 탄산음료 진입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 더 강했다.
이번에 롯데칠성이 세븐업의 판매를 재개한 것은 세븐업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펩시콜라의 요청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칠성은 펩시콜라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또 세븐업을 통해 사이다 시장을 젊은 층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롯데칠성은 세븐업의 마케팅 콘셉트를 ‘상쾌하게 기분까지 업, 세븐업!(Fresh up with 7UP!)’으로 정했다. 유튜브 광고, 대학교 및 공연장 샘플링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가격은 250㎖캔 900원, 500㎖페트 1300원, 1.5ℓ페트 2100원이다.
‘세븐업’은 1929년 찰스 그리그(Charles L. Grigg)가 출시한 레몬라임맛의 탄산음료로, 세계 최초로 탄산음료에 카페인을 넣지 않은 건강한 이미지를 앞세워 성공한 글로벌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