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양진(사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선임된 지 1년여만에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정기 주주총회를 이틀 앞둔 지난 27일 `상임이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추가했다. 김 부행장은 등기임원(상임이사) 선임과 함께 오는 2013년 3월까지 1년간 임기를 보장받았다.
김 부행장이 수석부행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순우 행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이다. 종전엔 수석부행장 선임과 함께 등기임원에 포함된 반면 김 부행장은 등기임원에선 제외되면서 수석부행장의 지위가 이전보다 낮아진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행장과 수석부행장, 감사까지 총 3명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수 있는데도 김 부행장의 경우 선임 당시 정관까지 변경하면서 등기임원에서 제외해 논란이 제기됐다.
김 부행장에 대한 이번 등기임원 선임은 은행내 여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결정이라는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우리금융 고위임원은 “기존의 관행대로 수석부행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해 이사회 멤버로 포함시키면서 보다 안정적인 조직운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도 김 부행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의 한 직원은 “과거 수석부행장의 등기임원 임기인 3년보다 줄긴 했지만 수석부행장의 신분이 보장되면서 조직이 보다 안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