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라이벌 논객 진중권 중앙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가 `미네르바 구속`을 놓고 토론을 벌이면서 관련 인터넷 사이트도 들썩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후 4시부터 두 논객이 토론을 벌이고 있는 야후코리아는 토론 한시간만에 동시접속자수가 이전보다 10배 늘어난 1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야후코리아는 진중권 교수와 변희재 대표를 초청해 온라인상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각각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논객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토론회는 시작전부터 수백개의 네티즌 댓글이 달렸고, 어느쪽 논객에 의견을 지지하냐는 설문에도 수십만개의 클릭이 이어졌다.
토론중 진중권 교수가 말한 내용으로 변희재 대표 관련 언론사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검찰이 `미네르바`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035720)에 미네르바 IP를 요구한 것에 대해 포털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란 주제로 논쟁을 벌이던 참이었다.
진 교수는 "변 대표가 운영하는 언론매체인 `빅뉴스`에도 나에 대한 허위, 명예훼손의 글이 상당히 많다"며 "이러한 글로 조회수를 올리는 빅뉴스와 다음은 무슨 차이인가"라고 공격했다.
진 교수는 "빅뉴스에서 내 이름을 검색하면 `무식하다`나 `이메일을 해킹했다` 등등 나를 비방하는 글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이 오고가자 빅뉴스 사이트는 이를 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오후 5시30분부터 접속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빅뉴스는 토론이 끝난 6시 이후에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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