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역사적인 저점을 기록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저 연 4%초반까지 급락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주 적용되는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보다 0.68%포인트 낮은 연 4.01~5.51%로 책정됐다.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일 연 4.60~5.90%로 오늘보다 0.22%포인트 하락한다. 신한금융(055550)지주 계열의 신한은행 역시 연 4.50~6.10%(신용보증기금 출연료 포함)로 4%대에 진입한다.
세 은행 모두 변동형 금리 상품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은행 관계자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67%포인트 급락한 연 3.25%로 마감, 고시를 시작한 1994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내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CD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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