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새 정부의 한승수 초대 국무총리와 11명의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명박 정부의 총리와 각료들은 내정자 꼬리표를 떼고 공식적인 업무 개시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에서 "10년만의 정권교체고 여소야대라서 많이 어려웠다"며 "어렵게 탄생한 만큼 다들 새로운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승수 총리는 "난산 끝에 태어난 아이가 더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 총리의 제청을 받아 본관 1층 충무실에서 강만수 기획재정, 김도연 교육과학기술, 유명환 외교통상, 이상희 국방, 원세훈 행정안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정운천 농림수산식품, 이윤호 지식경제, 이영희 노동, 김경한 법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각각의 장관들에게 "잘 부탁합니다"라며 "더 열심히 일해서 국민들에게 보답하자"고 당부했다.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대통령은 "내가 뽑아서 그렇겠지만 국무위원들이 대통령보다 인물이 더 잘생겼다"고 덕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앞서 낙마한 통일부, 환경부, 여성부 등 3개 부처장관과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이 임명장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