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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대한 우려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영향이다.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의 종전안을 전달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와나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이 파키스탄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란이 처음 제시한 14개 항의 문안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메시지 교환이 이뤄졌다”고 했다.
나아가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충돌로 긴장이 고조됐던 호르무즈 해협을 중국행 초대형 유조선들이 통과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에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66% 떨어진 98.26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가능성과 미국·이란 간 추가 협상 기대, 미국의 휘발유·디젤 재고 지표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른 5만9000.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8% 상승한 7432.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 오른 2만627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환율은 국내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에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실수요 매수세가 하단을 받치며 149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