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은 이날 2025년 2분기 순이익이 3억4200만 달러(주당 1.46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6억4000만 달러(주당 6.85달러)에서 79.1% 줄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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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규모 손실은 항공사업부의 기밀 프로그램과 시코르스키(Sikorsky) 사업부의 국제 헬기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항공사업부 기밀 프로그램에서 9억5000만 달러, 캐나다 정부의 해상작전 헬기 CH-148 사이클론 사업에서 5억7000만 달러의 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터키 범용헬기 프로그램(TUHP)에서도 9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대(對)터키 제재로 인한 구조조정 때문이라고 짐 타이클릿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방산업체들은 코로나19 펜대믹 이후 급등한 인건비와 원자재·부품 가격, 공급망 차질로 인해 수년 전 체결한 고정가 계약의 비용 초과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은 이날 F-35 전투기 업그레이드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회사는 F-35의 핵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선해 전투기의 계산 능력, 센서통합, 전자전 기능 강화를 추진하는 TR-3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에 미 국방부는 이달 초 TR-3가 안정화될 때까지 장기 보관 중이던 F-35 전투기 72대를 최종 인도받았다.
록히드마틴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15억 달러(18%) 하향 조정한 66억5000만 달러로 수정했다. 다른 방산기업들 실적에 영향을 준 관세 관련 요인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뉴욕 거래소에서 록히드마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8% 급락한 410.7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