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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으로 입원 치료받던 A씨는 지난 14일 인근에 있는 치료 센터에 “외출하겠다”고 하고 연락이 두절 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찾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24일 지나가던 행인이 알코올 중독 치료 센터 인근 창고 앞을 지나가다 열린 문틈 사이로 A씨를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목 부위에 상처를 입어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사망한 A씨 신체 곳곳에서 주저흔이 발견됐고, 인근 CCTV 영상에는 A씨가 외출 당일 편의점에서 직접 흉기와 술을 구매해 해당 창고로 이동하는 모습도 담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평소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