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양수도 대가로 배당받은 카나리아바이오엠 전환사채 중 약 29억원에 해당하는 분량을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112만주로 교환함으로써 투자대금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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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은 인체 항체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2013년 캐나다 항암치료제 개발사인 퀘스트파마텍에 약 29억원(지분 투자 7억원 포함)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난소암치료제 ‘오레고보맙’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바이오 시장 투자가 활성화되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가치를 예측해 과감하게 임상 2b상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퀘스트파마텍은 바이오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온코퀘스트를 설립했다. 온코퀘스트의 바이오 부문 무형자산이 기술양수도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현재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카나리아바이오가 기술을 양수해 오레고보맙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온코퀘스트 주주로서 기술양수도 대가로 배당받은 114억원에 해당하는 카나리아바이오엠 전환사채를 지난해 10월 수령했다. 해당 전환사채에는 상환권, 전환권뿐만 아니라 매도청구권이 포함돼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해당 매도청구권을 발동해 지난해 11월 일부 전환사채(약 22억원)를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23만여주(무상증자 전)와 상계해 받았다. 해당 분량을 지난 6월까지 전량 매도해 약 40억원을 취득했다. 이번에는 잔여 전환사채 중 약 29억원에 해당하는 전환사채와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112만주를 상계해 수령함으로써 약 62억원(18일 종가기준) 가치의 투자대금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남아있는 전환사채 금액은 약 63억원이다. 이 또한 조만간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술이전 대가의 최대 수혜자인 퀘스트파마텍과 온코퀘스트에 대한 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퀘스트파마텍의 2대주주로서 주주 배당 또는 보유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2013년 퀘스트파마텍에 기술 투자하는 방식으로 공동 개발에 참여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항암치료제를 생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최근 투자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아직 회사의 염원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나노바디 항체, IgY, 기타 인체의약품 개발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면역항체 기업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