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장 초반 한 때 860선까지 밀렸으나 외국인, 기관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70선을 회복했다.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58억원, 4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반도체 중심 매물 출회에 하락했으나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면서 “특히 게임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올해부터 중국이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시작하면서 국내 게임들의 중국 서비스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1%대 상승했고, 유통, 화학, 기타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이 1% 미만 올랐다. 반면 통신장비, 오락문화, 운송장비와 부품, 종이와목재, 비금속, 섬유와 의류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포스코DX(022100)는 10.17% 급등했고, 넥슨게임즈(225570)도 10.67% 올랐다. 솔브레인(35778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각각 7%대, 4%대 상승했다. 반면 에스엠(041510)은 3.87%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도 1.40%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13억1931만주, 거래대금은 8조4276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5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59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