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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의원은 “한 장관이 퇴근 전 홍수통제소에 들르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퇴근한 것을 보면 현 정부가 재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1시 30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긴급대책화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물관리 일원화로 ‘가뭄과 홍수로 인한 재해를 줄이거나 예방하는 일’을 포함한 물관리는 환경부가 전담한다. 그런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 물난리가 났을 때 환경부 장관이 긴급회의에서 배제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당시 환경부장관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통제 상황을 챙기다가 오후7시30분에 숙소로 이동한 바 있고, 이후 계속 홍수상황을 보고 받으며 새벽 0시경에 댐 수위조절 및 홍수정보제공 등 호우대비 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시 국무최의 총리 주재 회의는 서울지역 도시침수에 따른 인명구조 및 긴급지원을 위해 관련기관을 소집한 것으로 참석대상이 아니어서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 관용차도 8월 8일 집중호우 때 침수돼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차차량으로 이날 오후 10시30분경 차량 운전원 자택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후 침수돼 견인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