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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협력·통합 정치 역할 해달라" 주호영 "민생안정에 역점 둘 것"

경계영 기자I 2022.08.17 11:53:10

주호영, 與비대위 출범 후 첫 국회의장 예방
김진표 "수해복구·민생안정 총력토록 뜻 모아야"
주호영 "현장 확인 후 복구 조치에 우선 두겠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비상대책위원을 임명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의장은 당이 안정돼 수해 피해 복구와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고, 주 위원장은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관련 예산 지원 등을 우선에 두겠다고 화답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주호영 위원장을 만나 “정치 경험이 워낙 풍부하고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며 “국민의힘은 물론, 정치 자체가 국민이 원하는 협력·통합의 정치가 되도록 좋은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당장 수해 복구가 시급하고 (국회) 민생경제특위를 만들어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입법권까지 주어진 상황이니 정당이 빨리 안정돼 수해 복구와 민생 안정에 우선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도 요청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여당이 안정돼야 국정에 동력이 붙고 야당과 제대로 대화할 수 있을텐데 정권 초기에 여당 혼란이 있어 국민께도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해 여야 간 대화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희 (비대위)도 내일 정식 출범하는데, 민생 안정에 가장 역점을 두고 (수해 복구) 현장을 확인해 예산 지원 등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우선에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방 직후 기자들을 만난 주 위원장은 김 의장과 “△규제성 입법을 어떻게 할지 △위헌 법률을 어떻게 처리할지 △국회 예산 실질 심의할 방법이 뭔지 등 국회 운영에 여러 아쉬웠던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정 전반에 관해 국민과 언론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이준석 전 당대표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날 법률지원단 변호사 2명이 답변서를 봤고 절차상 문제는 전혀 없다고 보고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인용될 경우는 없겠지만 인용되면 절차를 다시 갖추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히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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