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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체제 앞둔 대우건설, 대규모 인사·조직 개편

박종화 기자I 2022.02.28 11:48:46

백정완 대표 체제, 임시주총서 통과
CSO 직책 신설...리모델링 사업팀 출범
기존 임원 상당수 물갈이..."중흥그룹과 시너지 극대화"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이 중흥건설그룹으로의 인수를 앞두고 대규모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
대우건설은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백정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백 신임 대표는 1985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리스크관리본부장과 주택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대우건설 인수를 앞둔 중흥건설그룹은 백 대표를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적임자로 판단, 그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백 대표 선임안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중흥건설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는 사실상 마지막 고비를 넘기게 됐다.

이날 큰 폭의 조직 개편안도 주총을 통과했다. 기능이 유사한 부서를 통합해 전략기획본부에 배치하고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담당하도록 했다. 주택건축사업본부에는 현장 관리와 지원을 맡을 주택건축 수행 부문과, 리모델링 사업팀을 신설했다. 회사 주력 사업인 주택 사업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키우기 위해서다. CEO 직속으론 안전품질본부장이 겸임하는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해 안전 관리 업무를 강화한다. 이로써 대우건설 조직은 8본부 2부문 37실 1원 115팀 체제로 재편됐다.

회사는 이날 대규모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기존 임원 상당수를 교체하고 그 자리에 젊은 인사를 발탁했다. 중흥건설그룹과 화학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란 게 대우건설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 및 인사를 통해 빠른 조직 안정화와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대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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