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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정말 많은 수고를 했다. 우리 당이 중도를 향해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게 나의 주장인데 헌신적으로 당을 위해 애썼다는 점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외부에서 들어와서 그 일을 하셔서 그런 변화가 우리 당의 본질적 변화로 국민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 대표를 내부에서 뽑아 그 대표가 진정으로 보수를 지키면서 중도까지 진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도 외연 확장을 내부적이고 자체적인 힘으로 이뤄내야 국민 신뢰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신환·나경원·조은희 후보는 ‘X’를 선택하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조 후보는 “선거가 코 앞인데 지금 당의 수장을 그만둬야 한다, 그만두지 말아야 한다는 건 ‘적전 분열’ 같다”고 경고했다.
네 명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을 냈다.
나 후보는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국정 안정과 정권심판론이 비슷하게 나온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20조원 푼다고 하는데, 우리가 단일화를 통해 반문재인으로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정서를 묶어내지 않으면 승리가 어렵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도 “(단일화가) 안 되어도 이길 가능성도 있겠으나,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반드시 서울을 탈환해야 다음 대선에서 야권의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반드시 단일화를 해서 승리 확률을 끌어올리겠다”고 거들었다.
이외에도 조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 서울시민의 명령이기도 하다. 문재인정부의 폭정에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한다”고 했으며 오신환 후보는 “국민에 공감을 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확장성 있는, 이기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