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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부, 레바논에 100만달러 긴급 인도적 지원 제공

정다슬 기자I 2020.08.07 13:08:16

동명부대 통한 구호물자 지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 정부가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레바논에 대해 100만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7일 “정부의 인도적 지원으로 레바논 피해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폭파여파로 파괴된 사람들의 거주지. (사진=AFP통신)
정부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다수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 온 레바논에 대해 그간 모두 133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업에 더해 코로나19 대응 등에 3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또한 레바논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통해 의약품과 생활필수품 등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동명부대는 베이루트에 주둔하고 있지만, 사고 현장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피해는 입지 않았다.

동명부대는 먼저 마스크 등 생필품 6000세트(현재 부대 보관 중)를 레바논 정부에 전달하고, 의약품 등 구호물자 4000여세트를 현지에서 구매해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레바논 정부가 유엔 임무단을 통해 요청할 경우에는 물자·장비 등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동명부대는 2007년 7월 레바논에 파견돼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23진 280여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달 18일 24진과 임무를 교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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