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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홉의 미발표 단편 소설 5편을 옴니버스로 구성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오는 21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 오른다.
‘체홉, 여자를 읽다’는 ‘약사의 아내’ ‘아가피아’ ‘니노치카’ ‘나의 아내들’ ‘불행’ 등 체홉의 미발표 단편들을 희극·드라마·그로테스크 코미디·로맨틱 코미디·멜로 드라마 등 각기 다른 장르로 선보이는 연극이다. 공연 시간 100분 동안 예측할 수 없는 인간들의 속내를 거침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5명의 배우가 20가지 배역을 연기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이번 공연에는 개그맨 출신 배우 고명환이 출연해 1인 다역 연기에 도전한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허영주, 서은교 외에 박정림, 윤원재, 홍승일, 장희재, 이호준, 이재영, 권정택 등 실력파 연극 배우들이 호흡을 함께 맞춘다.
홍현우 연출은 “보통 우리는 이성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을 겪지만 대부분은 욕망을 자제하는 길을 택하게 된다”며 “이 연극의 주인공들을 통해 욕망에 솔직해져 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