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육부와 한국IBM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컨퍼런스장에서 5년제 교육과정인 P-테크(P-THCH)를 오는 2019년 개교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P-테크는 지난 2011년 미국 뉴욕에 ‘뉴칼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설립됐다. 당시 IBM의 제안으로 뉴욕시교육청과 뉴욕시립대가 공동 설립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산학협력을 통한 직업 훈련 모범사례로 P-테크를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년 3월 개교할 국내 최초의 P-테크는 ‘서울 뉴칼라 스쿨’로 명명됐으며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기반으로 고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졸업생들은 고교 졸업장과 2년제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지며, 산업계 파트너 기업에 1차 서류전형 없이 바로 다음 단계에 응시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P-테크 졸업생 수는 약 180명으로, 이 가운데 4분의 1 정도가 미국 IBM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 뉴칼라 스쿨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로 개설되며 2019년도 정원은 52명이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11월부터 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미래인재특별전형 제도를 적용, 중학교 3년간 봉사활동 및 출석 점수로만 입학정원의 1.5배수를 먼저 선발하고 이 가운데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교과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서울 뉴칼라 스쿨 학생들은 첫 교육계 파트너인 세명컴퓨터고등학교 내에 개설된 전용교실과 실습실에서 3년간 공부한 후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나머지 2년간 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학문 및 전문기술 역량은 물론 협업,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 능력 등 업무에 투입됐을 때 필요한 실무 역량을 배우게 된다. 일부 교과 과정은 IBM과 교육부, 세명컴퓨터고, 경기과학기술대가 참여해 공동 개발한 내용을 포함한다.
P-테크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한편 고등학교, 대학교, 기업, 정부,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구직자와 업계 사이에 존재하는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IBM과 협력해 P-테크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또다른 산업계 파트너인 교원그룹은 다른 교육계 파트너들과 함께 2020년 개교를 목표로 P-테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P-테크는 교육계와 산업계, 정부가 힘을 합쳐 업무 현장에서 즉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고등학교와 전문대 연계 교육 모델”이라면서 “교육부는 학생들이 역량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제도와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시작되면서 전산업군에 걸쳐 AI, 데이터사이언스, 사이버보안 등 첨단기술과 관련된 뉴칼라 직업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P-테크 첫 개교를 계기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공교육 혁신을 통한 인재양성과 국가 경쟁력 확보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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