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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의 잠정 투표율은 55.3%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에 간다)’ 발언 때문에 인천의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인천 비하 발언을 표로 심판하겠다는 여론이 들끓으면서 투표율도 높아질 것이라는 추론이었다.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17.6%로, 대구·부산·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지만 이날 본 투표까지 합산하자 꼴찌로 주저앉았다.
특히 정 의원이 비하 발언 당시 직접 언급한 인천 중구와 남구의 투표율은 인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남구 투표율은 51.9%로 인천 10개 군·구 중 꼴찌를 차지했고, 중구 투표율은 54.4%로 인천에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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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놓고 이부망천 발언이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켜 투표율을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의 낮은 투표율은 이번 선거에서 갑자기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인천 투표율은 최근 10여 년간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등 9차례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