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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은 5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이번 주 평창올림픽이 개막하는데, 올림피 성공을 위해 국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매번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 성공 기원하는 결의안 통화시켰는데 이번에 안하고 넘어가는 건 섭섭하고 국민 보기에 창피하다”며 “정쟁 중단하고 평화올림픽 만들자는 결의안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당은 국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이번 올림픽이 북한 체제 선전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당 원내대표들은 개헌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들이 비판만 하지 말고 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개헌 가이드라인하고 일자를 못박으면 안 된다”며 “한국당도 늦지 않은 시일에 개헌안 내겠다”고 공언했다.
또 내용과 관련해서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대통령 중임제로 안을 결정한 것은 실망”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을 바라는 국민 바람과 동 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대정부질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대정부질의 시간에 질문시간이 10분 밖에 안돼 의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20분까지 했는데 민주당이 너무 권위적인 것 아니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질의시간 10분은 한국당이 전반기에 요구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마지막으로 정 의장은 “3월 초가 되면 6.13지방선거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데 국회에서 선거 관련 입법이나 선거구 획정이 아직 안 됐다”며 “조속히 안을 확정해 2월 7일에 통과시킬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