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새누리당이 현행 재·보궐선거의 제도 개선을 검토키로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재보선은 지지율보다는 투표율의 싸움”이라며 “25% 정도의 투표율로 지역의 대표를 뽑는 것은 지역민의 지지율이 왜곡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결과에 따라 새로운 정치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에 굉장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며 “그러나 1년에 두 번 치러지는 소규모 재보선에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각 정당이 사활을 걸고 투쟁하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보선의 경우 총선이나 지방선거에 몰아서 2년에 한 번씩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병국 의원은 “재보선 결과에 따라 책임론에 휩싸이고 선거전 공방으로 감정대립이 격화된다”며 “재보선의 제도 개선에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지자체장의 재보선은 전년도 10~3월 실시 사유가 확정되면 4월 중 마지막 수요일에, 4~9월 사유가 확정되면 10월 마지막 수요일에 열도록 하고 있다.
▶ 관련기사 ◀
☞ 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선거결과와 별개로 완수"
☞ [4·29재보선]김무성 "귀중한 한표 꼭 투표해달라…상생의 정치할것"
☞ 김무성 "文, 조금 정신 잃은 것 같아"
☞ 김무성 "성완종 사면 의혹 빨리 해소돼야"
☞ 움직이는 김무성…"연금개혁, 이젠 정치가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