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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3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FIC홀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 주최로 열린 ‘세계여성경제포럼(WWEF)2014’의 첫번째 세션 ‘싱글보다 더블, 더블보다 트리플’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여성의 장점에 대해 이같이 유쾌하게 풀어냈다.
박 디렉터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면서 자신이 경험했던 남녀 차이를 예로 들었다. 10억짜리 벤츠 광고를 찍는데 독일에서 차가 들어오는 통관절차만 두 달이 걸리는 상황에 직면했다. 광고를 찍으려 준비중인 모델과 스텝은 한국인이었고, 조감독은 독일 현지인으로 의사소통도 쉽지 않았다.
그런 박 디렉터를 구한 것은 함께 일하던 여자 후배였다. 패닉에 빠진 박 디렉터와 달리 여자 후배는 차분히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냈다.
박 디렉터는 “남자는 매우 단순하지만 여성은 차분히 상황을 구성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여성은 주변 사람과 조화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 똑같은 이야기를 더 부드럽게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