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마감했지만 2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9포인트(0.32%) 오른 1999.7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1994.79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쿼드러플워칭데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못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계속된 랠리에 대한 부담감에 혼조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다우지수는 엿새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의 동향에 따라 보합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 2000선 탈환을 시도하다가 매도세로 돌아서자 장중 한때 199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결국 외국인은 닷새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8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52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62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각각 88억원, 205억원 매수우위로 총 29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중에서는 전기전자업종이 1.84%로 가장 오름폭이 컸다.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갤럭시S4’ 공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005930)가 2.21% 올랐다.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은 상승했고,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부도 소식에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이 하한가로 내려앉았고, 삼성물산(000830)은 1.22% 하락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올랐으며, 352개 종목은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거래량은 3억4913만주, 거래대금은 3조420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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