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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 효과로 영업손실 1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래깅 효과는 원재료 가격 변동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손익 영향을 뜻한다.
첨단소재 부문은 정보기술(IT) 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816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양극재 부문은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실적 기여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계절적 수요 성수기에 진입한 팜한농과 생명과학 부문의 영업이익 합산 추정치는 1296억원이다.
문제는 LGES의 사업 확대가 LG화학 양극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LGES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생산라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스마트카 업체와 북미·유럽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원통형 전지 출하량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LGES의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공급망에서 양극재 공급사는 기존 중국 업체 1곳과 국내 경쟁사 2곳으로 압축되는 상황이다. 원통형 전지 역시 기존 경쟁사의 양극재 독점 공급이 유지되고 있다. LGES의 전방 수요 확대 흐름에 LG화학이 동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극재 사업의 실적 전망도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2026년과 2027년 양극재 매출액 추정치는 각각 5620억원, 7731억원이다. 영업손익은 2026년 186억원 적자에서 2027년 105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LGES의 사업 방향과 LG화학의 양극재 사업이 당분간 동행하지 못할 경우 보유 지분 가치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축소될 여지도 제한적이다. 메리츠증권은 LGES의 적정가치를 상향했지만, 해당 지분 가치에 63%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적용해 LG화학의 적정주가를 31만원으로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양극재 사업의 실적 개선과 자회사와의 사업 연계 강화 등 기업 체질 변화를 이끌 촉매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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